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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국역 제이네 레스토랑 삼청동 맛집 가격 리뷰 종로데이트

by 모지Lee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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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Lee 입니다.

어느덧 2021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ㅠyㅠ

12월에는 많은 좋은 날들이 있는 거 같아요.
크리스마스도 있고, 제 생일도 있고!!

그래도 생일인데 집에 있기가 좀 답답해서 K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코시국이긴 하지만 저희 둘 다 백신은 다 맞았으니 조금은 덜 걱정하면서 발걸음을 옮겼어요.

이번에 저희가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바로 요기~~

" 제이네 "
12:00 ~ 22:00 라스트 오더 20:00
매주 월, 화는 정기 휴무일


종로 북촌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 레스토랑이에요.

골목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위치해 있어요.

한옥 다이닝 코스 요리를 하는 집이라 그런지 음식도 한식과 양식의 퓨전음식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는 네이버 예약을 미리 하고 갔어요.
QR체크 완료하고 직원분 자리 안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편한데 맘에 드는 곳 앉으라고 하셔서 읭???? @.@???
했네요. 예약을 해도 자리에 대한 장점은 없는 것 같아요.

요 사진은 손님 테이블이 다 빠져나간 뒤에 찍었어요.
실제로 저희 식사할 때는 옆 테이블에 모두 사람들이 있었어요.

식당 내부가 좀 협소하게 느껴졌는데
테이블은 7개 정도 있었고,
코로나를 무서워하는 저희로써는 어디 앉아야 하나 순간 많이 망설였어요.
창가 쪽에 테이블이 세팅되어있길래 앉으려고 했는데 세명분이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자리가 아닌갑다하고 그 옆에 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에는 식기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어요.
물이랑 물티슈도 준비되고 서버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제이네 레스토랑은 코스 요리로 메뉴가 통일되어 있어요.
메뉴에 가격이 있는 건 먹고 추가할 경우의 가격이에요.

코스요리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로는 다음과 같아요.
가격은 1인분 55000원이에요

- 계피 크림을 곁들인 단호박 수프
- 구운 가지로 만든 지중해식 디핑소스
- 포항초와 하바티 치즈를 올려 구운 통영 석화
- 생파스타에 흑돼지와 양송이를 넣은 라비올리
- 쿠스쿠스와 새우를 함께 담은 레몬 샐러드
- 치미추리를 곁들여 그릴에 구운 플랭크(기본 미디엄 레어 제공)
- 홍시 셔벗 그리고 허브티(민트 티)

저랑 K는 술을 안 마시려다가 그래도 생일이기도 하니깐 화이트 와인 글라스(9천 원)로 한잔씩 마시기로 했어요.

화이트 와인은 미디엄 드라이 정도였던 거 같아요.
달달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어요. ㅎㅎ
저와 K는 깔끔하니 잘 마신 거 같아요.
저만 얼굴이 벌~~~ 개진 ㅠyㅠ 
알쓰의 삶이란 참 ㅠㅠ
수다 조금 떨다 보니 첫 번째 메뉴가 나왔어요.

"계피 크림을 곁들인 단호박 수프"이에요.
평소 K는 계피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빼 달라고 했어야 되는데 깜빡했었네요.
그런데 한입 먹어보니 계피향이 심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서 K도 나쁘지 않게 맛있게 먹었어요.
토핑 된 대추가 식감이 좋았어요.
단호박이 들어갔지만 단맛보다는 약간 짭짤한? 맛이에요.

저랑 K랑 둘 다 첫끼여서 배가 고파가지고 허겁지겁 먹었네요.
여유롭게 즐기면서 먹어야 되는데 하하하

두 번째 메뉴인 "구운 가지로 만든 지중해식 디핑소스"에요.
바삭하고 따뜻하게 데워진 빵에 가지 소스를 듬뿍 발라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가지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소스인 거 같았어요.
평소 제가 가지를 싫어해서 약간 움찔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거에는 거리낌이 없기에 듬뿍 발라서 먹어보았어요.
가지 향과 맛이 당연히 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도 아니고 빵이랑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던 거 같아요.
이것도 후다닥 먹었네요. 하하하

세 번째 메뉴인 "포항초와 하바티 치즈를 올려 구운 통영 석화"에요.
따뜻한 몽돌 위에 올려 나온 굴이에요.
K는 굴을 너~~~~ 무 좋아해서 좋았겠지만
사실 저는 원래 굴을 잘 안 먹어요. ㅠyㅠ
그래서 내심 걱정했죠.
식기 가장 작은 스푼으로 푹 떠서 한입에 먹으면 되는 거 같아요.
큰맘 먹고 한입에 넣고 맛을 음미해보니 이걸 웬걸 굴 비린내가 거의 없었어요.
제가 그 비린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굴을 잘 안 먹게 되는 건데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개추개추
여태 먹었던 굴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거 같아요.
굴 향이 적게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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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메뉴인 "생파스타에 흑돼지와 양송이를 넣은 라비올라" 에요.
왕만두만 한 크기예요.
고기가 쫄깃하니 버섯향도 풍부해서 4 등분해서 호다다닥 먹었어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ㅎㅎㅎ

다섯 번째 메뉴인 "쿠스쿠스와 새우를 함께 담은 레몬 샐러드"에요.
맨 위에 올려져 있는 좁쌀같이 생긴 것이 쿠스쿠스라는 파스타 종류라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케이크처럼 단단한 건가 하고 잘라보았는데 금방 다 으스러졌어요.
잘라먹기보단 떠먹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토마토랑 올리브랑 양파랑 들어가서 상콤하고 아삭아삭하니 K는 맛있게 잘 먹었다 했어요.
저는 제 취향은 아닌 거 같았어요. ㅎㅎㅎ 그러니 패스~~

여섯 번째 메인 메뉴인 "치키 추리를 곁들여 그릴에 구운 플랭크"에요.
조선 된장 소스 베이스로 만든 수비드 스테이크예요.
고기 굽기를 서버분이 미리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처음 코스요리 주문할 때 말씀드렸어야 됐나 봐요.
기본 굽기인 미디엄 레어로 그냥 조리돼서 나왔어요.
제가 평소에 고기는 바싹 구워 먹어서 K가 다시 구워달라고 말하려던 찰나!! 왠지 모르게 지금 딱 굽기가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먹겠다고 했어요.
역시나 제 촉은 ㅎㅎ 한입 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약간 달큼하면서도 고기가 누린내 없고, 질기지도 않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막판에는 배부르기까지 했던 거 같아요.
간장 베이스라 그런지 양념갈비 맛도 살짝 났던 거 같아요.
옆에 있는 가니쉬들과도 궁합이 잘 맞아서 정말 맛있게 호다다닥 먹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

일곱 번째 마지막 디저트인 "허브티와 홍차 셔벗"이에요.
허브티는 민트향이 감도는 티에요.
홍시 셔벗에 올라간 토핑은 잣을 튀겨 계피 설탕에 묻혀 낸 거 같았는데 고소한 잣 향이 나는 게 맛있었어요.
시원하게 홍차 셔벗을 먹고 따뜻하게 허브티를 마셔주니 입가심이 되면서 깔끔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전반적으로 새로운 맛들을 많이 느껴본 거 같아서 좋았어요.
기존에 알던 맛들도 있지만 알지 못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재료에 대한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식사였던 거 같아요.
서버분들도 메뉴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친절하셔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날 영하 10도의 강추위여서 그런지 실내가 좀 추웠던 거 같아요.
음식도 빨리 식어서 그게 좀 아쉬웠던 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코시국이라 불안해하면서 간 거긴 하지만 테이블이 간격이 넓지 않아서 좀 더 불안하긴 했었어요. ㅎㅎ;
하지만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즐거운 생일 저녁 식사였던 거 같아요.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호다다닥 와서 생파를 했어요.
K가 아침부터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심슨 케이크!!
정말 제가 봐도 잘 그린 거 같아요. 제가 심슨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며칠을 연습하더니!!

대단한 거 같아요!!

K덕분에 즐겁게 식사도 하고 엄청 행복한 생일을 보냈던 거 같아요!!

 

날씨는 엄청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만큼은 핫한 하루였던 거 같아요~~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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